정부, 깐마늘 3000t 35% 싸게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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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난 깐마늘 3000t을 20일부터 시중 가격보다 35%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족 등으로 kg당 가격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만1800원대까지 올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2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깐마늘 3000t을 kg당 상품 7500원, 중품 700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판매는 농협 유통센터와 하나로클럽, 인터넷 NH쇼핑몰 등을 통해 이뤄지며 인터넷을 통할 경우 5kg, 10kg, 20kg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의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 등이 보관 중인 깐마늘을 특별 공급하기로 했다”며 “인터넷 외에도 전국 하나로클럽(24곳)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김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는 축산업 분야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10년 동안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돈농가 지원, 학교 우유급식 확대 등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낡은 축사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36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영농조합 형태의 어미 돼지 전문 농장 50여 곳을 신규로 육성해 양돈 농가에 건강한 새끼 돼지를 공급해 질병 발생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유의 경우 장기적인 소비 확대를 위해 학교 우유급식 지원 대상을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접적인 피해 보전보다는 품목별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원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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