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기간 자리배치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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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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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옆 오바마’ 오늘 업무만찬때 딱 1번… 원래 옆자리는 사르코지12일 새벽으로 방한 늦춰… 加-英-韓-美로 배치 바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11, 12일) 중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몇 번이나 목격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7∼9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업무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왼쪽에 앉는 것이 유일하다.

업무만찬도 G20 정상회의의 일부이기 때문에 원래 좌석 배치는 ‘미국(1, 3차 의장국)-프랑스(차기 의장국)-한국(현 의장국)-영국(2차 의장국)-캐나다(4차 회의 임시 의장국)’였다.

그러나 차기 의장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2일 새벽에나 방한하기 때문에 11일 업무만찬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자리 배치가 달라지면서 ‘캐나다-영국-한국-미국-브라질’이 됐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오른쪽 바로 옆이 의전서열 1번이고, 왼쪽이 2번이다. 그 후부터는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배치된다. 브라질이 포함된 것은 이른바 5개 의장국 중심의 ‘스티어링 그룹(Steering group)’을 제외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의전서열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정상들의 일반적 의전서열은 정부 수반보다 국가원수가 높고, 국가원수 중에서는 재임 기간이 길수록 높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가장 현안이 많은 한미관계를 고려할 때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국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두 정상이 업무만찬 때 2시간 이상 그런 기회를 갖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6월 제4차 캐나다 토론토 정상회의 때는 의장국인 캐나다 좌우로 직전 의장국인 미국과 차기 의장국인 한국이 주로 앉았다. 지난해 4월 영국 런던 정상회의 때는 영국은 ‘의도적으로’ 미국과 거의 모든 회의와 행사 때 붙어 앉았다. G20준비위 관계자는 “영국으로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의전은 주최자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며 꼭 전례를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룰라 대통령과 함께 방한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도 정상 예우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환영리셉션 때 이 대통령은 두 브라질 정상을 모두 맞이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화산 폭발 문제로 못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줄리안 알드린 파샤 대통령 대변인은 10일 “G20 정상회의가 중요한 국제회의인 만큼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하면 부디오노 부통령이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MB “G20 정상회의 때 반기문이 주도적 역할 해주길”
▲2010년 11월10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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