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지니스 서밋]아모레-지구촌 퍼스트레이디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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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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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브랜드 ‘설화수’로 손님맞이 나서 한국의 미 전파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설화수(雪花秀)’가 주요 20개국 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퍼스트레이디들을 위한 대한민국 선물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G20 선물 선정은 전통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노력과 ‘한국의 미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을 만든다’는 설화수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선물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 상품들과 브랜드북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전통 고급 포장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설화수는 한국 전통 사상과 한방에 근거해 원료 및 성분, 제조법,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 화장품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한국 화장품 문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화수의 성공사례는 이후 한방 화장품 붐으로 이어졌다.

설화수에 사용된 성분은 한방성분 2만여 종 중 3000가지를 추려낸 뒤 최종적으로 30가지를 엄선해 그 피부학적 효과를 연구해 적용한 것이다. 대표 성분인 인삼의 경우 선별한 3가지 영역의 인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해 18시간 동안 달여 만들었다. 설화수에 사용되는 한방원료는 100% 고급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

설화수의 뛰어난 효능은 차별화된 양질의 원료, 연구원들의 앞선 노력과 기술력에서 출발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방화장품연구팀과 한방과학연구팀이 설화수를 전담 연구한다. 경희대 한의대 등 사외 네트워크 활동까지 포함하면 500명 내외의 연구 인력이 설화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수많은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 기술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한방, 피부 관련 특허 98건(국제 특허 35건), 논문 90편(국제 논문 59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설화수는 DNA칩과 지노믹스, 생물정보학, 나노 캡슐화 기술 등 최첨단 바이오, 나노 기술과 전통 한방의 만남으로 천연 한방 소재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

설화수 디자인에는 한국의 선(線)이 지닌 아름다움과 동양의 색채가 담겨 있다. 서예 대가 해정 송경식 씨가 쓴 정갈한 느낌의 로고에 번지는 듯한 컬러가 어우러져 한국의 가을 노을처럼 곱고 투명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가 배어나온다. 설화수는 브랜드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더하고 브랜드명과 제품명을 영문과 병기해 패키지 글로벌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화수는 2004년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자 아시아 시장의 창(窓)인 홍콩에 진출해 현지 상류층 여성들로부터 그 가치와 품격을 인정받고 있다. 설화수는 원료에 민감한 홍콩 소비자들에게 ‘귀한 원료를 사용하는 매우 과학적인 한방 브랜드’로 인식돼 있다. 현재 홍콩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홍콩에 설화수 스파를 열었으며, 올해 6월에는 미국 뉴욕 최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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