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정부와 전국 인삼단체가 정한 ‘인삼의 날’. 이를 기념해 22일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한국인삼연합회,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2010 대한민국 인삼축제’가 시작됐다. 그동안 금산인삼축제 등 지역 단위의 인삼축제는 있었지만 정부가 전국 단위로 여는 인삼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에는 금산, 개성, 풍기인삼농협 등 8개 인삼농협과 충남도와 충북 증평군 등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28개의 단체 및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축제는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자가 직접 대면해 함께 즐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천정 한국인삼연합회장(60·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인삼 전시관에선 인삼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뿐 아니라 한식 세계화와 관련한 새로운 인삼요리 레시피를 접할 수 있다”며 “우수 인삼 전시관, 인삼 사진전, 인삼가공 체험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고려인삼을 시중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인삼튀김 등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별미도 맛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2만5000여 농가가 2만 ha에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생산량은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60% 수준인 2만7000t밖에 되지 않는다. 박 회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고기능 건강식품을 개발해 홍보하고,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해 원산지 관리만 확실히 하면 세계 인삼시장은 고려인삼이 휩쓸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