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증가폭 6개월만에 20만명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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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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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폭이 6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0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만9000명 늘었다. 작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감은 올해 3월 26만7000명, 4월 40만1000명, 5월 58만6000명, 6월 31만4000명, 7월 47만3000명, 8월 38만6000명에서 올 9월 24만9000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정부는 고용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보인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9월에 추석과 많은 비로 일용직이 줄었기 때문으로 계절적 요인을 빼면 양호한 고용 증가세가 꺾인 것이 아니다”라며 “10월에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 명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대적인 일자리 사업을 펼쳤던 지난해에 비해 공공부문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부문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공공부문은 전년 동월에 비해 취업자가 19만6000명 줄었지만 민간부문은 44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같은 기간 25만2000명 늘었다.

9월 실업률은 3.4%로 작년 9월과 같아 6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지만 8월에 비해선 0.1%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도 8월 7.0%에 비해 9월 7.2%로 0.2%포인트 늘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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