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르노에도 2조원 규모 공급

동아일보 입력 2010-10-01 03:00수정 2010-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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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계약액의 2배 수준
LG화학이 미국의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프랑스의 르노에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2차 전지)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계약규모는 LG화학이 그동안 체결한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르노가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인 순수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9곳으로 늘어났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의 계약은 7월 GM과 맺은 계약으로 1조 원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그런데 앞으로 르노의 전기차 생산, 판매 전망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의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지역에서 LG화학은 4월 볼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르노는 두 번째다. 르노는 제휴사인 닛산과 함께 우수한 전기자동차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2012년까지 50만 대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금까지 르노가 출시를 확정한 전기자동차는 모두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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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복수의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금까지의 추세를 감안했을 때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단기간 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은 물론이고 2015년 매출 3조 원 이상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앞으로 다른 글로벌 자동차회사들과 추가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급 물량 확대에 대비해 국내와 미국 외에도 유럽 등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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