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부당하게 집행하려 한 예산 227억 적발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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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일부 대형공사의 관리 실태를 자체 감사한 결과 부당하게 집행하려 한 예산이 227억 원 정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 동안을)은 28일 “LH가 진행 중인 19개 지구 104개 공구에 대해 자체 감사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 49건의 부당한 공사관리사항을 적발해 227억 원 정도의 예산집행을 막았다”고 밝혔다. LH가 진행 중인 총 254개 지구, 593개 공구 사업 전체로 자체 감사를 확대할 경우 부당하게 집행되거나 이미 집행된 부적절한 예산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H가 맡고 있는 일부 공구에선 공사용 흙을 공사장 내에서 무상으로 조달할 수 있는데도 돈을 들여 외부에서 반입하려 했던 사실이 적발됐다. 또 별도의 시설 없이 자연 배수(排水)가 가능하지만 굳이 집수정과 펌프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 방만한 공사를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다. 49건의 적발 사항 중 절반 정도가 통보(25건) 조치에 그쳤으며 주의와 경고는 각각 10건과 1건에 불과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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