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스마트 창문’ 뜬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3:00수정 2010-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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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채 환기하고… 전기 생산하고… 새 충돌 막고… 친환경 첨단제품 잇따라 출시
문을 조금 열어놓은 상태에서도 밖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도록 고안한 상임시스템 창호의 안전창호. 사진 제공 상임시스템창호
‘창문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새 충돌을 막고, 문 닫은 채 환기는 기본.’

창문이 똑똑해지고 있다. 유리를 통해 햇빛이 들어오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전통적인 창문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환기창’은 문을 여닫을 수 없는 야간에도 환기가 가능하도록 문을 닫은 채 환기를 시켜준다. 이건창호의 ‘이건 환기창’이나 LG하우시스의 ‘자동환기창’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창틀 안에 필터를 내장해 깨끗한 공기를 집안으로 들여보내고 이물질이나 빗물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구조의 공기청정기 시스템을 창호 안에 넣었다. 외벽이 유리로 이뤄진 아파트나 환기가 어려운 주상복합건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황사나 폭우 등으로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 어려울 때도 유용하다.

창문으로 전기 생산도 가능하다. 이건창호의 ‘솔라윈’은 건물 외벽 유리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전설비 설치를 위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도심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건축비용 절감효과가 있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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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건물 유리에 부딪혀 죽는 것을 막는 유리창도 있다. 독일의 아놀드 글라스사는 ‘오르니룩스 새 보호 유리’를 개발했다. 새는 사람과 달리 자외선을 보는 능력이 있다는 데 착안했다. 유리에 무늬가 있는 자외선 반사 코팅처리를 해 사람에게는 투명하게 보이지만 새들에게는 무늬가 보인다.

이 밖에 18kg의 TNT를 15m 앞에서 터뜨려도 견딜 수 있어 군사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방폭창(防爆窓·이건창호)’, 이중창의 유리 사이에 공기 대신 적외선을 흡수하는 화학물질을 넣은 물을 채워 에너지 효율을 놓인 ‘물 창호(에식스)’, 창문틀에 특수 장치를 달아 창문을 조금 열어놓아도 밖에서는 열 수 없도록 한 ‘안전창호(상임시스템창호)’ 등도 있다.

이풍현 이건창호 제품개발팀장은 “현재 세계의 창호 시장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저에너지소비형 창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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