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성과급 지급 사려깊지 못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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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사장, 본보 보도 관련 해명 나서

118조 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부채 공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휴 인력을 연수시키고 인센티브로 올해 1063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본보 보도와 관련해 이지송 LH 사장은 “부채문제와 같이 연관해 봤을 때 사장으로서 사려가 깊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20일자 본보 A1면 참조 하루 이자만 100억 내며 940억 성과급… 빚에 손든 LH 기막힌 돈잔치

이 사장은 20일 예고 없이 정부과천청사 국토해양부 기자실을 찾아 “인센티브는 초과이익금 가운데 일부를 격려 차원으로 지급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공기업 경영성과 평가 결과에 따른 상여금으로 급여의 일부”라며 “(LH는) 13개 공기업 중 급료가 가장 낮은 상태로 직원들도 생활인인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외부기관 파견 교육생 250명 가운데 장기 국외 연수생은 24명으로 통합 전보다 12명 줄였으며 국내 연수생도 지난주 비상경영체제 돌입 이후 현장 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상여금은 급여의 일부를 미리 재원으로 떼어낸 뒤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가 정한 지급률에 따라 나눠준다. LH는 지난해 C등급(280%) 666억 원을, 올해는 A등급(440%) 1062억 원을 각각 배정받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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