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이력-실적 꼼꼼히 확인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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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시서비스 오픈

펀드 투자자들이 펀드매니저의 경력과 이직 내용, 펀드 운용 현황 및 수익률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펀드매니저의 이력을 공개하는 ‘펀드매니저 종합공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시서비스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펀드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투자자가 보유한 펀드를 검색해 책임 펀드매니저를 확인하고 자산운용사별로 펀드매니저의 수와 평균 경력, 근무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펀드매니저 각각의 나이와 이력, 근무 기간, 과거 운용 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다. 과거 깡통펀드를 운용했던 펀드매니저가 누군지, 철새 매니저가 누구인지 낱낱이 공개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매니저의 연평균 이직률이 22.4%로 산업별 이직률 평균인 3%보다 훨씬 높아 펀드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로 펀드수익률이 최고 4.2%까지 떨어지고 수수료는 0.4%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매니저의 장기 근무를 유도하고 투자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펀드매니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펀드판매회사의 인터넷 사이트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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