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디자인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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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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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표 교수 LG 부사장으로… 정지홍 교수 삼성 상무급 영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휴대전화 이용자 체험(UX·User Experience)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한다. LG전자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이건표 교수를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으로, 삼성전자는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정지홍 교수를 상무급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는 디자인 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유학을 다녀온 석학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방법론’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현재 한국디자인학회 회장과 세계디자인학회(IASDR) 사무총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교수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맡으면서 교수직을 유지하는 초빙 형식의 영입이다.

삼성전자 상무로 영입된 정 교수는 사용자 관점에서 정보화 사회의 시스템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주로 연구해왔다. 이달 1일자로 인사 발령이 났으며 무선디자인그룹에서 휴대전화 UX 디자인을 담당한다. 이들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UX 디자인 전략을 세우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기업이 학계의 UX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소비자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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