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말레이시아 油化업체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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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화학 함박웃음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 회사를 인수하면서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1만3000원(8.75%) 급등한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남석유는 이날 공시를 통해 “말레이시아 소재 석유화학업체인 ‘타이탄’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타이탄 주식 73%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호남석유는 이날 말레이시아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현지 증권거래소에 공시했으며 앞으로 현지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공개 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 호남석유는 타이탄 주식을 최대 100%까지 인수하게 되며 총 인수금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호남석유 측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동남아, 중국, 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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