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예상보다 빨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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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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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재정장관, 하반기 금리인상 필요성 시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8일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 조찬행사에서 “경기 회복에 따라 통화 유통속도가 빨라지고 생산자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4일에도 그는 경제연구기관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묻자 윤 장관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회복 정도와 자산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상반기 경제실적을 바탕으로 정책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원론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 경제는 현재의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국내외에서 돌발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연간 5%를 상회하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과 관련해서는 “‘성공적인 위기 극복’과 ‘성장기반 확충’이라는 원래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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