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부실 건설사 ‘퇴출’ 공포가 드리운 가운데 구조조정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상위 대형사를 중심으로 건설주가 약진하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690원(7.37%)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4000원(5.19%), 대림산업은 1500원(2.40%), 삼성물산은 700원(1.29%) 각각 상승했다.
건설업종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와 미분양 문제로 퇴출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약진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조조정 위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대형 건설사나 재무 건전성을 갖춘 중소형 건설사는 구조조정 이후 오히려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동안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며 큰 폭으로 상승해 온 기아차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0원(3.09%) 내리며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데다 파업 가능성 등이 거론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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