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월드컵도 즐기고… 금융보너스도 챙기고…

금 융권 ‘월드컵 마케팅’ 킥오프
추가금리-환전수수료 할인에
퀴즈이벤트 당첨땐 현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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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개막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출정을 앞두고 가진 에콰도르,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통쾌한 승전보를 전해오면서 월드컵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금융회사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한창이다.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면서 우대금리와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 우대금리에 환전 수수료 할인 혜택까지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비자카드와 계약을 해 ‘2010년 월드컵 공인은행’으로 선정된 외환은행은 ‘하이파이브 페스티벌’을 열고 월드컵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승리할 때마다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정기예금을 6월 11일까지 판매한다. 기준금리는 연 3.65% 수준(14일 기준)으로 추가 금리를 합치면 3.9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외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전원이 당첨되는 복권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주유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도 월드컵을 맞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시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금리를 0.2%포인트 얹어 주는 ‘오!필승코리아적금 2010’이 대표적. 이 적금은 첫 골을 넣는 선수를 맞혀도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적금 가입 고객 가운데 추첨된 100명에겐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원정 응원단으로 참가하는 기회를 준다.

격전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는 응원단을 위한 환전 수수료 할인 서비스도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로 출국하는 응원단 및 관광객이 남아공 화폐인 랜드화를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금액에 따라 최고 40%까지 환율을 우대해 준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 랜드화를 환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50% 깎아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 현금 및 금 제공에 전시회까지

KB카드는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힌 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행사를 벌인다. 17일부터 6월 22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답을 맞히면 2010만 원을 정답자 수에 따라 나눠 준다. 또 한국팀이 조별예선 3경기에서 기록하는 총득점을 맞힌 정답자에게는 1600만 원을 정답자 수에 따라 나눠준다. 이 행사는 이벤트 기간 중 KB카드를 50만 원 이상 사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KB카드는 또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카드 사용액이 200만 원을 넘는 고객 중 16명을 뽑아 현금 160만 원을 지급한다. 50만 원 이상 사용 고객 16명에겐 16만 원, 20만 원 이상 사용 고객 16명에겐 1만6000원을 준다.

신한은행은 6월 10일까지 KT와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일부에게 응원 티셔츠와 모바일 상품교환권인 기프티쇼(이상 매주 16명)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6월 30일까지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 중 한 명에게 금 관련 예금상품인 골드리슈에 금 50g을 입금해 준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컵 행사들도 많다. 신한은행은 7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금융사박물관에서 ‘화폐로 만나는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32개국의 화폐를 전시한다. 트로피 모형과 역대 월드컵 기념주화도 볼 수 있다.

하나은행 역시 6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 풋볼 빌리지’를 운영한다. 하나은행 풋볼 빌리지는 ‘한국 축구 100년 여행관’과 ‘월드 풋볼관’ 등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으며 총 1000여 점에 이르는 축구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비씨카드는 6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만 명에게 무료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