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다. 올해 대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인턴 채용을 강화한 추세다.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SK그룹, GS칼텍스, 삼성선물, 등의 대기업들이 현재 인턴 채용을 시작했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아예 중단했다. 신입사원 250명 100%를 인턴 중에서 뽑기 때문이다. 이는 ㈜신세계와 LG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그룹도 올해부터 기존 하반기 공채를 상반기 인턴십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인턴십을 강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실무형 인재’를 뽑겠다는 의도다. A기업 인사담당자는 “단순히 채용 시험에만 강한 구직자가 아닌 실무 능력이 우수한 사원을 찾겠다는 것이 기업들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상당수의 기업들은 인턴 채용시 토익스피킹, 오픽 등 영어 말하기 테스트 성적 제출을 의무화 하거나 가산점을 주고 있다. 토익 토플 성적처럼 단순히 스펙만 높은 것보다는 실제 비즈니스 회화에 능숙한 실무형 인재를 찾는 척도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즈니스 영어회화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메이븐 랭귀지 센터(www.themavens.co.kr)에 따르면 최근 영어면접 대비 과정인 ‘인터뷰 코스’나 ‘회화 시험 준비 과정’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이 늘었다고 한다. 상반기 공채와 인턴십을 목표로 준비하는 수강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Y대 4학년에 재학중인 한승우(27)도 “토익스피킹 등 자격 시험 준비뿐 아니라 실제 회화 능력을 쌓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 입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입사 후에도 승진 시험 등에서 영어회화 실력을 평가 받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븐 랭귀지 센터 이혜진 원장은 “공채 시즌이 시작 되면서 수강 문의가 늘고 있다”며 “특히 메이븐은 1대1 수업과 소수정예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강사에게 집중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실력 향상 속도가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시험을 앞둔 수강생들에게는 빠른 실력 향상과 가시적인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메이븐의 이러한 운영 방침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1대1 수업을 기반으로 강사가 수강생의 특성과 어학 실력 등을 고려해 맞춤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단순히 학원 수업을 듣는 것에만 만족하지 말고 스스로 영어 노출 시간을 늘려가는 자가학습도 필요하다. 그래서 메이븐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어 회화 전문 온라인 프로그램(MOLP)’을 통해 집에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MOLP는 쓰기, 읽기, 듣기뿐 아니라 발음 교정까지 받을 수 있는 음성인식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학원측은 밝혔다. 전화영어 수업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실력 향상을 하기 위해서는 수강생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취업과 인턴이라는 목표 설정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회화 실력 향상을 통해 원하는 직장과 위치에서 반드시 자아를 실현하겠다는 보다 거시적인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즉, 시험을 위한 준비 보다는 또 다른 언어를 완벽하게 정복하겠다는 꿈, 이런 도전 정신이 바로 요즘 시대가 바라는 ‘적극적인 인재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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