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급발진 추정 동영상 인터넷 관심 폭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교통사고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분짜리 동영상에는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 택시가 교차로 반대방향으로 나란히 서있던 라세티와 코란도 차량을 추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택시는 라세티의 운전석 뒷좌석 부분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위로 올라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으며 한번 멈춘 뒤 곧바로 다시 추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쏘나타에 받힌 라세티는 옆으로 밀리면서 코란도와 부딪혔다.
쏘나타 택시는 제자리에서 헛돌며 바퀴부분에서 연기를 진하게 내뿜은 뒤 겨우 멈췄다.

영상은 라세티 뒤쪽에 있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카메라에 잡힌 것으로 보이며, 지난 13일 밤 9시33분 찍힌 것으로 기록돼 있다. 영상을 찍은 차량에선 “급발진이다. 뒤로 물러서”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영상은 지난 14일 인터넷에 올라온 뒤 급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급발진을 의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택시 운전자가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악셀을 밟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헛바퀴가 돌고 있는 순간에도 택시 뒤쪽의 빨간 브레이크 등이 켜진 것으로 봐선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봤지만 사고와 관련해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영상과 관련된 택시를 수소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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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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