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 “녹색성장 지원 민관 추진본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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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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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민관 합동의 녹색경영추진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신임 상근부회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녹색규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가 규제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다”며 “하나의 부처가 하나의 일관된 규제를 마련해야 기업들이 이중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녹색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상의에 설치되는 민관합동 녹색경영추진본부는 녹색경영에 대한 교육과 세미나, 정부-산업계 간 정책간담회, 녹색산업 통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국무총리실과 녹색성장위원회에 녹색성장기본법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며 “다음 달 시행을 앞둔 녹색성장기본법이 성장보다는 규제에 무게를 둬 투자 위축과 국내 기업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이번 시행령에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와 에너지 소비 규제 항목이 85%가량 중복되는 등 이중규제의 전형이라는 것.

이 부회장은 “재임 기간에 대한상의의 조사연구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대한상의의 신뢰도 높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법률을 개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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