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분양 줄었지만… 수도권은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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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 수도권 0.6%↑

최근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총 11만9039채로 지난해 12월 말(12만3297채)보다 3.5%(4258채)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3월(16만5641채) 사상 최고치를 보인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다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경기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의 영향으로 전달(2만5667채) 대비 159채(0.6%) 증가한 2만5826채가 미분양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초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린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던 경기도는 미분양이 총 2만432채로 5.7% 늘어났다.

그러나 신규 분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4417채 감소한 9만3213채로 조사됐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4만8469채로 전달(5만87채)보다 1618채 감소했다. 국토부는 연초 주택시장 동향을 더 주시한 뒤 미분양 해소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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