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투자자 비율 2년새 54%→ 49%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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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투자자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07년 54%대에서 지난해 49%대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투자자들의 향후 펀드 투자의향 비율도 2007년 77.7%에서 지난해 34.0%로 급감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0세 성인 남녀 2530∼3500명을 대상으로 ‘펀드투자자 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표했다.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원금손실 우려를 꼽았다. 거치식 펀드투자자 비중은 2007년 24.4%에서 2009년 40.0%로 늘어난 반면 적립식은 85.2%에서 79.4%로 줄었다. 적립식 펀드 월평균 불입액은 2007년 60만 원에서 2008년 23만8000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59만 원으로 회복됐다. 펀드의 평균 기대수익률은 2007년 56.0%, 2008년 15.1%, 2009년 34.3%의 굴곡을 보였으며 견딜 수 있는 평균 손실률은 ―17.8%, ―35.7%, ―26.0%로 변화를 보였다.

김은미 주임연구원은 “펀드 가입 후 관리단계에서는 개선된 정도가 미흡한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은 성과 등 쉬운 정보는 많이 활용하지만 수수료처럼 중요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는 활용도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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