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인도에 윤활유 판매 법인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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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인도 뭄바이에 자본금 30억 원을 들여 윤활유 판매 현지 법인인 ‘GS칼텍스 인디아’를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4월 영업을 시작하는 GS칼텍스 인디아는 이 회사 윤활유 사업 부문의 첫 해외 법인이다.

GS칼텍스는 “인도의 윤활유 시장 규모가 약 4조 원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이어 5번째로 큰 규모의 시장이어서 첫 해외 법인 설립 지역으로 인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한국과 인도 사이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공식 발효돼 윤활유 제품 관세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되는 것도 인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인도 윤활유 수요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7%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인도에 이어 중국, 러시아 등으로 윤활유 완제품 수출을 확대해 현재 매출의 20%가량인 수출 비중을 2015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활유 제품 매출도 현재 3500억 원에서 2015년 1조 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장인 나완배 사장은 “이제 해외시장 공략은 필요조건이 아니라 생존조건”이라며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할 필요가 있다면 다른 지역에도 과감하게 현지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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