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하이브리드 43만대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CEO두번째 사과회견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9일 신형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브레이크 작동 결함과 관련해 두 번째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리드 4개 차종 43만7000대의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도요다 사장은 이날 오후 도쿄 시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품질, 안전과 관련해 많은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판매된 프리우스와 프리우스PHV, SAI, 렉서스 HS250h 등 4개 차종 22만3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팔린 같은 차종 21만4000대도 각국 리콜 관련 제도에 맞춰 리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당초 일본 내에서 팔린 신형 프리우스 등 문제의 차종에 리콜이 아닌 품질개선 차원의 개선 캠페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었으나 여론 악화에 떼밀려 결국 리콜을 결정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국내에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2월 26일부터 지난달 27일 사이에 제작돼 국내에 수입 판매된 프리우스 자동차 510대다. 이들 자동차에서는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은 상태로 운전할 때 제동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