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외이사 최소 10여명 물갈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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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마련 중인 은행권 사외이사 개선안에 따라 올해 3월 4대 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최소 10여 명의 사외이사가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외이사 논란의 진원지이면서 지주회사 회장 선임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을 빚은 KB금융지주에서도 3, 4명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최초 임기를 2년간 보장하되 최장 연임기간은 5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사외이사 모범규준이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임기를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대신 집단권력화와 경영진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5년 이상 연임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모범규준에는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일을 분산시키기 위해 매년 20%씩 교체하는 시차(時差) 임기제도도 담길 예정이다. 또 은행권 사외이사는 다른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고, 겸직이 가능한 자리라도 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2개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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