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뛰어넘는 멀티터치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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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무제한 터치제품 연내 출시”

현재 애플의 아이폰이 사용하는 ‘정전식’과 삼성전자 햅틱 등에 사용되는 ‘정압식’의 장점을 합친 멀티터치스크린 기술이 곧 일반에 선을 보인다. 뉴욕타임스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 닉 빌턴 씨는 이 신문의 IT기자 공식블로그인 ‘비츠 블로그’를 통해 “뉴욕대 미디어연구소 일리야 로젠버그, 켄 페를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IFSR(Interpolating Force-Sensitive Resistance) 멀티터치스크린 기술이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글은 뉴욕타임스의 12월 30일자 온라인판 뉴스에 소개됐다.

압력을 감지하는 정압식은 손끝의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정전식보다 반응속도가 느리고 작동이 불편하다. 로젠버그, 페를린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IFSR 방식은 아주 미세한 압력의 차이를 감별하기 때문에 기존 정압식보다 인식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조작을 시도할 수 있다. 아이폰의 정전식 기술이 동시에 5개의 터치까지 인식할 수 있는 데 비해 IFSR 기술은 한 번에 무제한의 터치를 인식, 입력할 수 있고 가격도 스크린 m²당 1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연구팀은 IFSR 방식을 기반으로 ‘터치코’라는 회사를 설립해 개발자들을 위한 제품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이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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