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공동대표 오병욱-이재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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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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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조선 사장 최원길 씨

현대중공업은 19일 최길선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해 후속 사장단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오병욱 해양·플랜트 사업본부장(부사장·62)과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57)을 공동으로 내정했다. 이들은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민계식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 신임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플랜트 및 해양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이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현대선물 사장, 아산재단 사무총장, 현대중공업 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도 최 사장과 함께 퇴임하기로 했으며, 후임으로는 최원길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59)이 내정됐다. 최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현대중공업에서 엔진기계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현대중공업 측은 “최 사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가 좀 더 젊어지고 역동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퇴했다”고 밝혔다. 퇴임한 최 사장과 송 사장은 상담역을 맡아 경영 자문에 응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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