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핵심사업 중국시장서 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미래산업 ‘비전 2020’ 발표
SK네트웍스가 2020년까지 중국 사업을 국내 사업 규모로 키우고 총 6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중국 내 자동차 관련 시장 및 자원개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포석이다. SK네트웍스는 11일 ‘비전 2020’을 통해 이 같은 미래 사업 목표를 발표하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원개발, 토털 카 라이프, 소비재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국 중심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에 국내 본사와 동등한 지위의 헤드쿼터를 설립했다”며 “스피드메이트 및 철광석사업부 같은 핵심 조직은 내년 초 국내 본사도 중국으로 이전한다”고 덧붙였다. 1∼2년 후에는 패션, 화학, 소비재 관련 사업부도 모두 중국 본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는 투자를 비롯한 모든 사업 결정을 현지에서 완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4년까지 중국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현지에서 18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SK네트웍스 이창규 사장은 이번 목표 수립을 위해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핵심 임원들과 워크숍을 갖고 “중국 사업을 키우기 위한 연습은 지금까지로 충분하다”며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도 중국 사업의 전면 재평가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사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키운 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회사 가치를 20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