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일 연속 하락…107P 내림세!

  • 동아경제
  • 입력 2009년 11월 3일 16시 01분


코멘트
3일 코스피는 6일째 하락을 이어가며 1550선까지 이탈하며 마감했다.

불과 일주일 전인 10월26일 종가는 1657.11 였고고 이 날 종가는 1549.92였다. 6일동안 무려 107.19 포인트가 빠졌다.

지난 밤 다우는 포드를 비롯한 기업들의 예상을 넘는 실적과 제조 및 주택 관련업 지표도 개선돼 0.8% 상승했으나 코스피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도 못했다.

코스피는 0.19% 오른 1562.10으로 시작해 18분만에 1565.01을 찍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줄곧 흘러내리며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하락세가 강화되며 0.59%(9.17포인트)내린 1549.92로 장을 마쳤다.

6일째 약세는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이날 매물을 출회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1848억원(이하 잠정), 173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저가 매수에 가담했다. 그러나 기관은 366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프로그램도 3000억여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삼성전자(72만9000원)와 현대차(10만5000원)가 1.53%, 2.94% 오르며 지수 하락을 막아보려 애썼지만 전 업종이 내려 역부족이었다. 우리금융이 5.59% 급락한 1만5200원에 끝났고, 그동안의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어 오던 삼성전기(-1.97%), 현대모비스(-1.62%) 등도 하락했다.

오후 1시30분 경 발표된 호주의 0.25% 금리 인상도 코스피에는 악재였다. 출구 전략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 그래서인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2차 추가 부양책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는 꿈쩍 하지 않았다.

코스피의 6일 연속 하락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11일부터 20일까지 8일 연속 하락한 이후 지난 2월과 7월에 한차례씩 4일 연속 하락했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7일까지 5일 연속 하락한 적이 있었다.

한편 코스닥은 0.88% 오른 483.47로 시작해 484.15까지 오르다 코스피의 영향으로 0.1% 내린 478.76으로 마감했다. 개인, 외인, 기관이 모두 매도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개인은 12억원, 외인은 20억원, 기관은 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다만 기관은 투신에서 36억원의 순매수가 나왔으나 증권, 은행들의 순매도에 밀려 표시가 매도로 나타났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