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이래도 안떠날래?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가을 산’ 일교차 커 보온 - 기능성 갖춘 등산복 필수… 등산화는 접지력 좋은 제품을

사진 제공 K2
사진 제공 K2
융단을 깔아놓은 듯 온 산이 울긋불긋 물들었다. 올해는 특히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단풍이 유난히 곱다. 산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등산복은 단단히 챙겨야 한다. 가을철은 일교차가 큰 데다 산을 오를수록 바람이 많이 불어 등산복의 보온성과 기능성이 중요하다.

○ 기능에 디자인 겸비한 등산복

상의는 바람을 잘 막아주고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해주는 제품이 좋다. 땀을 쉽게 흡수하고 배출해내는 티셔츠를 안에 입고 재킷을 걸쳐주면 된다. 어두운 색 재킷에는 밝고 화사한 티셔츠로, 밝은 색 재킷에는 톤다운 된 티셔츠로 색감을 맞춰주는 것이 센스.

K2의 고어텍스 재킷 ‘플로리아’(여성용)와 ‘에반’(남성용)은 고어텍스 프로셸 소재로 방수와 방풍 기능이 뛰어나고, 땀과 열기를 잘 배출해줘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가슴 부위에 달린 지퍼와 배색 처리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격은 37만9000원. 코오롱스포츠의 ‘고어 기본형 방풍재킷’(29만 원)은 투습과 방수, 방풍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퍼포먼스셸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내피와 후드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노스페이스의 ‘이그니션 재킷’(44만 원)은 전문가형 제품이다. 악천후에서도 방수와 방풍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슴과 소매포켓, 어깨, 밑단 부위에 얇고 부드러운 코팅막을 입혀 내구성을 높였다.

하의를 고를 때는 신축성이 좋은지, 움직임이 편안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과 절개 라인으로 슬림한 라인을 강조한 제품이 많다. K2의 ‘트레킹 에코그린 팬츠’(10만9000원)는 옥수수 원료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로 피부 트러블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 인체공학적 등산용품

가벼운 산행이라도 등산화는 기본이다. 등산화는 신었을 때 발이 뒤틀리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잡아주면서 접지력이 좋은 제품을 택해야 한다. 코오롱스포츠의 ‘플라이’(21만 원)는 발목 위까지 오는 하이컷 등산화이면서도 한쪽 무게가 490g인 초경량 제품이다. 그물망 조직의 메시 소재 비중을 높여 가볍고 통풍이 잘된다. 노스페이스의 ‘폴라리스 등산화’(20만 원)는 5시간 이상 중장거리 산행용이다. 등산화 양 사이드 부분에는 내구성을 높인 액션 가죽을 사용했고, 뒤꿈치에는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패치를 부착했다.

등산용 배낭이나 스틱, 모자, 장갑 등은 안전한 산행을 도우면서도 산행 패션의 포인트가 된다. 특히 등산용 스틱은 발에 실리는 하중의 30%를 덜어 체력 소모를 줄여준다. 배낭은 수납 기능 외에 뒤로 넘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해준다. 모자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코오롱스포츠는 가볍고 강도가 탁월한 두랄루민 소재의 ‘등산스틱 듀얼 포인트 139’(11만8000원)를 새로 내놨다. 인체공학적 손잡이 디자인으로 그립감이 우수하다. K2의 여성전용 배낭 ‘아벨라’(13만5000원)는 평균적으로 허리가 가늘고 골반이 큰 여성의 신체구조를 고려해 제작됐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