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부드럽게…면도기-칫솔 자극 최소화 경쟁

  • 입력 2009년 9월 25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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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하는 면도기와 칫솔, 자극적이진 않나요?’

기능성 생활용품의 요즘 화두는 편안한 사용감이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 기능 자체보다 편안한 사용감이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면도기는 특히 피부에 상처를 입힐 수 있어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질레트는 최근 면도날에 골고루 힘이 분산돼 자극을 줄인 면도기를 내놓았다. ‘질레트 퓨전’(사진) 모델로 5중 밀착 면도날을 사용한 습식면도기다. 면도날 사이의 간격을 기존 제품보다 30% 더 가깝게 만들었고, 진동을 부드럽게 줄여 편안하게 면도할 수 있도록 했다.

전동칫솔은 스스로 움직이는 칫솔모 때문에 잇몸이나 이가 손상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랄비는 칫솔질의 세기를 조절하는 압력센서를 붙였다. 새로 나온 ‘트라이엄프 스마트 가이드’는 적당한 칫솔질 시간을 안내하고,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 액정표시장치를 통해 경고를 보낸다.

한국쓰리엠은 최근 티타늄 재질로 만든 ‘스카치 프리미엄 가위’를 선보였다. 스테인리스 소재보다 강도가 4배나 강해 절삭력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 특수코팅 처리로 칼날에 끈끈이 등이 달라붙지 않아 편리하다. 가위 손잡이 안쪽에 덧댄 특수 고무는 손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준다. 특히 단단한 물건을 자를 때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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