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보험사 손잡기 ‘윈윈 바람’

  • 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1분


코멘트
서비스 다양화-판매채널 확대 이해 맞아

쇼핑몰과 보험사의 짝짓기가 확대되고 있다. 판매채널을 넓히려는 보험사와 서비스를 다양화하려는 쇼핑몰의 시도가 맞아떨어지면서 쇼핑몰과 제휴를 맺는 보험사가 늘고 있는 것. 특히 보험과 쇼핑의 만남은 온라인, 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 하이카다이렉트는 21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제휴를 맺고 ‘G마켓-하이카다이렉트 제휴존’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월평균 방문자가 1700만 명을 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대면(對面) 영업 채널이 없는 온라인 보험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것. 흥국화재는 G마켓 등 4개 온라인쇼핑몰과, 동부화재는 G마켓과 인터파크 등 2개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쇼핑몰과 보험사 간의 제휴도 활발하다. LIG손해보험은 8월부터 홈플러스 영등포점 내에 보험 판매점을 열었다. LIG손해보험은 단순 상품소개를 넘어 상담과 보험계약 체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마트에 상설부스를 설치하고 설계사 3명을 고정 배치했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롯데카드, 롯데캐피탈과 함께 11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에 금융센터를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앞 다퉈 쇼핑몰과 손을 잡는 것은 두 업종의 비슷한 고객층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온라인쇼핑몰과 제휴한 보험사들의 주요 공략 상품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온라인쇼핑몰의 주 고객인 가격에 민감한 20∼40대를 그대로 온라인자동차보험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