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느냐”는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여러 상황을 감안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정부 차원의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10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판단과 집행은 우리(한은)의 몫이다”라는 발언을 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한은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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