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시장 점유율 껑충… 80년대 도요타 성장세 재현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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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가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성장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3일 ‘도요타…꿈만이 아니다’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시장 점유율, 글로벌 판매량, 소형차 경쟁력 등에서 현대차의 성장세는 과거 도요타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1980년 도요타가 그랬듯이 2009년은 현대차 주가의 재평가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68년 1.0%에서 1979년 4.9%로 높아졌고 글로벌 생산 및 판매량은 1980년 처음으로 300만 대를 돌파했다.

보고서는 “현대차 역시 미국시장 점유율이 1998년 0.9%에서 올해 4.8%로 높아질 전망이고 생산량이나 사업구조 면에서도 당시의 도요타와 닮았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상황을 보면 현재 도요타보다 현대차가 훨씬 더 낫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17만 원으로 크게 높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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