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희수 IMF 이사와 나석권 IMF 이사보좌관은 최근 ‘IMF 한국경제 보고서’에 첨부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여전히 하강 위험이 존재하는 등 아직은 자력으로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2010년 내에 재정 확장 정책을 거둬들이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는 데 IMF 스태프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2010년 뒤로 미룰 것에 동의했다는 뜻으로 읽혀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재정부 관계자는 “IMF의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일 뿐 출구전략의 시행 시기는 우리 정부의 자주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최근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위기 이후 단기 출구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도 크게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출구전략은 어느 한 나라만 취해서도 안 되며 여러 나라가 함께 공조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국제적 공조 차원에서 출구전략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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