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의 경영 간섭 차단”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박영태 법정관리인 밝혀

쌍용자동차는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와 노사규약 수정을 통해 노사문화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18일 경기 평택시의 한 음식점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가진 쌍용차 공동 법정관리인 및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하도록 노력하고 노사규약의 내용을 바꿔 보겠다”고 밝혔다.

박 관리인은 “잘못된 협약을 발췌해 법률 검토를 해놨다”며 “특히 노조가 경영권에 간섭할 수 있는 조항은 과감히 뺄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정부에 대한 쌍용차의 지원 요청에 대해 “설비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쌍용차 전속업체, 쌍용차 납품비율이 높은 업체, 쌍용차가 개발 중인 신차 C200 모델 관련 협력업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쌍용차 구매를 위해 교체 수요와 예산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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