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그룹의 비핵심 계열사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산은이 그룹으로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매입한 뒤 3∼5년 후 시장이 회복되면 높은 가격에 팔아 남긴 차익의 일부를 해당 그룹에 돌려주고, 그룹이 원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해당 그룹은 비핵심 계열사를 산은에 잠시 맡겨두고, 개선된 유동성으로 해외 M&A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