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국내취업으로 눈돌리는 유학파

  • 입력 2009년 5월 11일 15시 17분


국내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파 출신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올해 1~3월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파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인쿠르트에 따르면 올해 1~3월 해외대학 졸업자들의 이력서 등록 건수는 모두 616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7건에 비해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전 분기인 2008년 10~12월보다도 11% 늘어났다.

유학파들의 국내 구직활동 증가는 지난해 초부터 감지됐다.

2007년까지는 유학파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가 매 분기 300 건 안팎으로 비슷했으나 지난해 1~3월 397건, 4~6월 407건, 7~9월 545건, 10~12월 555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 올해 1~3월에는 인크루트 창사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유학파의 이력서 등록건수 증가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야기된 세계적 취업난 때문에 국내에 돌아와 취업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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