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다시 급감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4분


3월 둘째주 7365건… 2주새 2376건 줄어

1, 2월에 증가세를 보였던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3월 들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은 2월 첫째 주 5991건, 둘째 주 7116건, 셋째 주 8982건, 넷째 주 9741건으로 늘었지만 3월 들어서는 첫째 주 8438건, 둘째 주 7365건으로 크게 줄었다. 수도권도 2월 셋째 주 3168건, 넷째 주 3392건으로 늘었지만 3월 첫째 주에는 2974건, 둘째 주 2463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3구도 최근 거래량이 부쩍 줄었다. 강남 3구의 신고건수는 2월에는 첫째 주를 제외하고 매주 300건을 넘었지만 3월 들어서는 첫째 주 282건으로 떨어졌고 둘째 주에는 181건에 그쳤다. 강남 3구는 주택매매 내역을 신고해야 하는 신고지역이어서 최근 거래동향을 잘 알 수 있다. 아파트 거래 감소 추세는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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