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LG디스플레이 6.5% 급락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7분


필립스가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급락했다.

12일 코스피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800원(6.50%) 하락한 2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필립스는 헬스케어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을 꾸준히 줄여 왔고 남은 지분 13.2%(4722만5000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러한 하락세는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필립스의 지분 매각이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해소됐기 때문이다. 필립스가 과거 네 차례에 걸쳐 대량으로 지분을 매각했을 때도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했지만 곧 회복세를 보였다.

동양종금증권 우준식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중국 업체의 주문 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량 매각보다 실적 개선 요인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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