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출국자 감소폭 줄어들 것”

  • 입력 2009년 3월 10일 02시 57분


하나투어 등 여행주 급등

여행업체 가운데 ‘대장주’격인 하나투어의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300원(15%) 오른 2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여행업체인 모두투어(14.81%)와 롯데관광개발(9.22%), 레드캡투어(6.41%) 등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여행주가 급등한 것은 월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내국인 출국자 수 감소 폭이 이미 충분히 커져 앞으로 그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증시에서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하반기(7∼12월)로 갈수록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메리츠증권 서승연 연구원은 “최근 여행주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자 일부에서 ‘지금이 저점’이라는 기대감이 생겨 주가가 올랐다”면서 “하지만 별다른 호재가 없고 아직 주가가 바닥에 이르지 않았다는 상반된 분석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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