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로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당국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이 늘어날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자본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다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인 저축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할 단계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이런 권고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를 잇달아 발행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지난달 후순위채를 발행해 약 310억 원을 유치했고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도 같은 방식으로 이달 초 총 48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늘린 상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