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경매 건당 12명 응찰

  • 입력 2009년 3월 6일 02시 59분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경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5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 경매에 건당 평균 11.8명이 응찰해 2003년 5월(12.8명) 이후 약 6년 만에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지난해 8월부터 매달 100건이 넘는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남구 압구정 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좋은 매물이 늘어난 데다 여러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아파트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를 뜻하는 낙찰률도 높아졌다. 지난달 강남권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1월의 낙찰률(48.1%) 수준인 47.0%로 올 1월의 28.9%보다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불황기에 회복 속도가 가장 늦는 편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7.2%로 80%를 넘었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못 미치고 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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