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4일 “지난해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하자 주가 안정과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공시가 전년 7143건보다 52.2% 늘어난 1만87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신청건수 가운데 47건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이는 전년도 29건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위반 원인은 장중 시세변동 확대에 따른 주문 취소나 예수금 부족, 위탁 증권사들의 매매 신청 및 주문 입력 착오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자사주 매매 관련 위반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직원들이 증권사 18곳에 파견돼 조사에 들어가는 ‘실질감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