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감리 강화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지난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신청건수가 늘면서 관련 규정 위반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4일 “지난해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하자 주가 안정과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공시가 전년 7143건보다 52.2% 늘어난 1만87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신청건수 가운데 47건이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이는 전년도 29건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위반 원인은 장중 시세변동 확대에 따른 주문 취소나 예수금 부족, 위탁 증권사들의 매매 신청 및 주문 입력 착오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자사주 매매 관련 위반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직원들이 증권사 18곳에 파견돼 조사에 들어가는 ‘실질감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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