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 부양책’ 기대에 코스피 33P ↑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국내 증시가 중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급등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69포인트(3.29%) 오른 1,059.2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환율 하락과 중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오후 들어 오름세로 반전됐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6.68포인트(6.12%) 폭등한 2,198.1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의 급등은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증권 거래세 인하 및 추가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간 것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경제 회복의 기대감에 국내의 중국 관련 종목 주가도 들썩였다.

중국 수출의 기대감으로 기계업종인 두산인프라코어는 14.98% 올랐다. 두산중공업도 8.65%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 중국과의 교역량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 조선업종도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에 비해 8.2% 상승했다. STX조선은 10.48% 상승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6% 이상 올랐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