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나빠 6월내 상장계획 힘들어져”

  • 입력 2009년 3월 4일 02시 54분


김신배 SK C&C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사진)은 올 6월 안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회사의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당장은 상장(上場)이 힘들겠다”고 3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적정한 평가가치와 시장가격의 갭(gap)이 너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순환출자 구조 개선의 시한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곧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반드시 6월까지 기업공개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올해 회사의 경영 목표에 대해선 매출 1조3000억 원, 경상이익 1200억 원을 제시하며 “경제가 어렵지만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올해 경영 목표는 ‘이동표적(Moving Target)’으로 설정하고 ‘워룸(비상경영상황실)’을 운영하며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