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회장에 ‘한국통’ 바턴 아시아회장

  • 입력 2009년 2월 23일 02시 54분


한국 8년근무… 명예서울시민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회장에 ‘한국통’ 도미니크 바턴 매킨지 아시아 회장(46·사진)이 임명됐다.

매킨지는 바턴 회장이 올해 7월 1일부터 3년 임기의 차기 글로벌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

바턴 회장은 매킨지 내의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컨설턴트로 맥킨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서울사무소 대표를 지내며 총 8년 동안 한국에 상주했다. 2003년에는 명예 서울시민증을 받았다.

그는 매킨지 아시아 회장으로 임명된 2004년 이후에도 한 달에 평균 5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며 한국 기업 자문에 나섰다.

지난해부터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등이 소속된 대통령 직속 국제자문단 위원장을 수행하는 등 민관 양측에서 한국 인사와의 친분이 두텁다는 평이다.

맥킨지 서울사무소 측은 “한국을 잘 아는 바턴 회장이 글로벌 회장에 선임된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반영된 인사”라고 말했다.

바턴 회장은 캐나다 출생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경제학과와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을 거친 후 1986년 매킨지에 입사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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