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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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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는 우리가 건설한다
지난해에는 고유가 바람을 타고 중동 산유국들이 플랜트 시설을 대거 늘리면서 GS건설도 사상 최대의 플랜트 호황기를 맞이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에서 총 4조3577억 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 해외 수주량의 약 88%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이 회사는 유엔의 경제 제재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6억6000만 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의 가스 플랜트(SP 9-10) 현장 공사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고 글로벌 경제위기로 자금사정도 예년과는 달라 국내 건설사들의 플랜트 사업 수주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수익률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입찰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지난해 처음으로 진출한 중동 최대의 플랜트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앙아시아권의 새로운 시장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하며 확보한 5억 달러 규모의 마니파 가스 플랜트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 석유 메이저인 아람코가 발주한 것이라 석유 메이저들 사이에서 GS건설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수주한 타타르스탄의 정유 플랜트 공사에도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타타르스탄은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진출하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노후화된 플랜트 시설이 많아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현대건설
국내 톱 클래스… 해외수주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