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 “취업시장 내년이후 좋아질 것”

  • 입력 2009년 2월 5일 02시 55분


잡코리아 711명 설문조사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올해 안에 취업난이 풀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취업의 어려움 때문에 이미 임금이나 처우 등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췄거나 앞으로 낮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와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1월 29일∼2월 2일 공동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구직자 711명 중 167명(23.5%)은 “취업 시장이 내년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이후에도 장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262명(36.9%)을 합하면 응답자의 60.4%가 올해 취업시장이 개선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43.3%는 “취업을 위해 눈높이를 낮췄고, 안 되면 더 낮추겠다”고 답했다. 또 17.7%는 “눈높이를 낮추지 않았지만, 취업이 안 되면 조만간 낮추겠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61%는 향후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취업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32.8%는 “이미 눈높이를 낮췄지만, 취업이 안돼도 더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눈높이를 낮추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낮출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6.2%였다.

‘상반기 중 취업이 안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취업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다. “계속 이력서를 제출하며 구직활동을 하겠다(33.6%)” “자격증을 따거나 외국어 실력을 기른 뒤 다시 도전하겠다”(15.2%) 등이 뒤를 이었으며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