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연수받은 교사엔 승진 가산점 부여
중고교 경제교육이 이론이나 이념보다는 실제 경제생활에 필요한 사례 위주의 교육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경제교육 주관기관은 경제활동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담은 경제교과 보조교재를 개발해 2011년부터 중고교에 배포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교육지원법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5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1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2013년까지 총 95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재정부는 5월 중 여러 경제교육단체가 함께 설립한 경제교육기관이나 협회 한 곳을 ‘경제교육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올해 12억 원, 향후 5년간 63억4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 기관은 국내외 경제교육 현황이나 경제이해도를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중고교 사회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정부는 교사가 연수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승진 가산점을 주도록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재정부는 현재 충청, 호남, 대구경북, 동남권 등 4대 광역경제권에 설치돼 있는 지역경제교육센터를 올해 제주와 강원 등 3곳에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올해 5억 원 등 5년간 31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역경제교육센터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모의 주식시장과 경제골든벨 등 다양한 경제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청소년이 기업을 방문해 경제활동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