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면제 항공료 내린다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최근 유가하락으로 3월부터 적용되는 항공기 국제선의 유류할증료가 면제되고 국내선은 인하돼 항공요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싱가포르항공유가(MOPS)는 갤런당 평균 1.4296달러로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갤런당 1.5달러)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지 않는 한 올해 3,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유의 2개월간 평균 가격을 한 달 뒤 반영하는 구조로, 올해 3, 4월 유류할증료는 지난달과 이달 유가를 기준으로 매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면제되는 것은 2005년 7월 국제선 전체 노선에 유류할증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현재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유류할증료가 41달러로 3월에 유류할증료가 면제되면 항공요금이 최대 5만4000원가량 내려갈 수 있다. 국내선의 경우 갤런당 1.2달러부터 유류할증료가 부과돼 현 5400원에서 3000원 정도로 내릴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