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1일 열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한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턴키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함께 묶어 입찰하는 방식으로 공사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하며 공사 기한 단축이 필요할 때 많이 적용된다.
수자원공사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의 주요 공사를 1공구(인천터미널·3700억 원), 2공구(인천갑문·2000억 원), 3공구(대체교량 및 접속 나들목·1900억 원), 4공구(대체교량 및 접속 나들목·1300억 원), 5공구(주운수로 구조물 및 교량·1700억 원), 6공구(김포터미널 및 한강갑문·2900억 원) 등 총 6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6개 구간의 공사를 설 연휴 직후인 28일 발주하고 공사는 6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측은 “일부 경인운하 공사의 경우 이미 설계에 들어갔으며 3월경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